[대구부동산] KTX타고 대구 '분양권 줍줍' 언제 가야 될까?

요즘 공포가 지배하는 자산 시장입니다. 투자 심리는 바닥이며 내년 대구 부동산 시장에 3만 세대의 역대급 입주물량이 쏟아집니다. 미분양 물량도 올해 1만 2000세대가 넘을 것 같기 때문에 대구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는 데 있어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요. 내년 내후년 역전세 물량까지 나오게 되면 시련이 더 깊어질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투자에 손 놓고 있을 순 없겠죠?

 

대구 부동산 시장 현 상황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세종시를 제외한 지방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했습니다. 대구도 수성구를 포함한 모든 구들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었는데요. 해제될 당시 많은 사람들이 KTX를 타고 대구 시장으로 갈 거라고 했지만 전혀 흔들림 없이 하락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까지 해제해 달라는 목소리가 점차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는 실수요자든 투자자든 시장에서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미분양 물량 해소와 부동산 거래 안정화를 시킬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미분양 물량이 급등하고 투자심리는 급감하고 있다

현재 대구 미분양 물량은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전국 미분양(2만8000가구) 물량의 25% 정도 인 7000가구에 이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구 청약시장에서도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올해 분양한 아파트들 평균 경쟁률이 0.5대 1이며 취소분까지 합치게 되면 실제 경쟁률은 거의 바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몇몇 건설사들은 할인 분양에 무료 옵션 그리고 경품까지 내걸고 있습니다. 

 

아니 아파트를 파는데 경품도 주고 옵션도 무료에 할인까지 해준다고?

네!! 지금도 그렇고 과거에도 그랬습니다. 과거 2008년 금융위기 직후 아파트계약자에게 bmw7시리즈를 증정하고 아파트 '원 플러스 원' 행사까지 했었거든요. 항상 위기 땐 할인행사가 반복되고 그 이후에 보합을 유지하다가 어느 순간 우상향 하는 패턴이 반복되어왔습니다. 

그래서 자산시장 하향기때 일수록 거시경제, 부동산 매수심리, 매매가/전세가 등을 더욱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해야 바닥은 아니더라도 무릎에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대구 분양권 프리이엄과 추세

 

2023년 입주 가능 대구 분양권 시세 (2021년 말 ~)

▲2023년 입주 분양권 가격 추이

 

2024년 입주가능한 대구 분양권 시세

▲2024년 입주 분양권 가격 추이

보시다시피 애초부터 피가 저렴했던 아파트들은 이미 마이너스 프리미엄으로 전환됐고 입주시기가 가까워질수록 대출 문제 또는 전세를 맞추지 못해 급매 또는 급급매 물건들이 쏟아져 나올 것 같습니다. 수성구나 중구와 같이 입지가 좋은 곳은 아직도 프리미엄이 탄탄하게 받혀주고 있으나 호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내년 입주장에 위 매물들이 어떻게 소화될지 지켜보는 것도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투자 방향

공포에 사서 탐욕에 팔아라는 말이 있습니다. 점점 공포장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내년에 대구 부동산은 역전세, 공급물량, 매수심리 등의 이유로 쉽지 않아 보이지만 역설적으로 투자자들에겐 기회가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하락장이 몇 년간 진행될지는 모르겠으나 2025년 공급 감소와 경기전망이 밝아진다면 대구 시장이야 말로 저가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땅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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